성 베드로 바울 교회를 지나 바벨성으로 향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카메라를 꺼내기가 부담스러웠다.
비록 갖고 있는 카메라가 좋은건 아니지만,
비나 눈이 내릴때는 왠만하면 꺼내지 않는다.
다행히도 성문을 통과하고 나니, 보슬비 수준으로 내린다.
다행히도 카메라 촬영은 안심하고 할수 있겠다.
외부에서도 조금이나마 보이지만,
내성(內城)과 외성(外城) 형태를 모두 갖추고 있다.
또한 내부에 들어가면 치(雉) 형태가 보인다.
이는 아래 사진에서 언급하겠는데,
평평한 모양이 아닌 툭 튀어나온 부분으로
간단히는 적군이 침입했을때 공수에 아주 유리한 형태이다.
[바벨성 입장 방법]
크게 2가지로 나뉜다.
1. 그로즈카(Grodzka)거리를 따라 내려와
정면에 보이는 성벽면에서 좌측으로 꺾어 언덕으로 올라가는 방법.
2. 1번 기준 정면의 성벽면 우측으로 꺾어
카노니차(Kanonicza)거리를 따라가다보면
바벨성으로 올라가는 메인입구가 나옴.
본인은 1번을 택해서 올라갔고,
혹여나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구글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참고하시면 된다.
아래는 바벨성 내 입장권 가격, 입장시간이니 참고하시길.
[바벨성 내 입장권 가격 및 입장시간]
안뜰 : 무료
4 ~ 10월 : 월 09:30 ~ 13:00
11 ~ 3월 : 일 10:00 ~ 16:00
사이 무료티켓을 받을 시 성 내부 무료
<입장시간>
5 ~ 9월 : 06:00 ~ 20:00
10 ~ 4월 : 06:00 ~ 17:00
[바벨 대성당 입장권 가격]
대성당 : 무료
종탑 / 지하 묘 / 대성당 박물관 : 일반 12PZ, 학생 7PZ
<입장시간>
# 4 ~ 10월
월 ~ 토 09:00 ~ 17:00
일요일 12:30 ~ 17:00
# 11 ~ 3월
월 ~ 토 09:00 ~ 16:00
일요일 12:30 ~ 16:00
(공휴일 휴관, 대성당박물관 휴관일은 일요일)
[보물관 / 무기고 입장권 가격]
4 ~ 10월 : 일반 18PZ, 학생 11PZ, 월요일 무료
11 ~ 3월 : 일반 16PZ, 학생 9PZ
<입장시간>
# 4 ~ 10월
월요일 09:30 ~ 13:00
화 ~ 금 09:30 ~ 17:00
토 ~ 일 10:00 ~ 17:00
# 11 ~ 3월
화 ~ 토 09:30 ~ 16:00
일요일 12:30 ~ 16:00
(공휴일 휴관, 11 ~ 3월 사이는 일 ~ 월요일 휴관)
▲ 메인입구 말고 반대편으로 올라갔다. 이래나 저래나 어차피 길은 매한가지.
▲ 언덕길을 올라가면 견고히 쌓아진 성벽을 볼수 있다.
▲ 비록 메인 입구는 아니지만, 열심히 성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본다.
▲ 언덕길을 올라와서 뒤를 보니 아름다운 바벨성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 성 위에서 바라본 비스와 강(Wisła). 폴란드에서 가장 큰 강으로 알려져 있다.
▲ 건너편에는 망가박물관이 보인다. 일본 문화 관련 전시장이라 생각하면 된다.
▲ 우측을 바라보니 강이 또 다른 물줄기를 형성하며 흐르고 있다.
▲ 성 아래에는 꽤나 굵직한 전설을 간직한 '용의 동굴'이 있다.
▲ 망루로서 높이가 꽤나 높다. 견고해보이지 않는가?
▲ 위 사진에서 보는 길을 통해 내부로 들어간다.
▲ 바벨성 내부. 내성이 보이기 시작한다.
▲ 바벨성 전경을 동판으로 만들어두었다. 성 구조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중요한 자료.
▲ 새 문양이 이곳에도 새겨져있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문양.
▲ 성 터. 나치 독일군 침입 당시 설계도면이 사라져 터로만 남겨져 있다고 전해진다.
▲ 그러한 성 터를 공원으로 조성해두어, 누구라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 날씨만 맑았다면 참으로 좋았을 터인데, 아쉽기만 하다.
▲ 바벨 대성당. 크라쿠프가 수도였을 당시에 이곳에서 대관식이 거행되었다. 상징적인 장소.
▲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으니, 문의나 참고사항이 필요하시면 이곳으로 가시라.
▲ 화려하게 수놓아진 바벨성 내 많은 꽃들의 모습.
▲ 다양한 양식으로 변천되어 왔으며, 곳곳에 헝가리 양식도 첨가되어 있다. 우측 금빛의 지그문트 차펠도 인상적.
▲ 바벨성 구왕궁으로 들어가는 문 입구.
▲ 바벨성 문 입구와 내부에 있는 문양들.
▲ 바벨성 구왕궁 내 전경. 역시 광각으로 찍으니 시원하게 나온다. 꽤나 넓직한 내부 전경.
▲ 처마 끝에 달린 용머리 장식. 빗물이 흘러 떨어지는 역할을 한다. 용형태가 인상적이다.
▲ 구왕궁 내 건물 2층에는 이러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이며, 아직도 복원중에 있다 한다.
▲ 구왕궁 내 새겨진 문양 조각들. 난 계속해서 새 문양을 인상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 상단부 폴란드 국기가 좀 더 펄럭였으면 좋았을걸.
▲ 단체 수학여행을 온 모양이다. 사진을 촬영하는 귀여운 학생들 모습.
▲ 내부에서는 웨딩마치 촬영을 하는 사람도 꽤나 보인다. 날씨가 맑지 않은것이 안타깝다.
▲ 용머리 장식을 보라. 곳곳 어디든지 남아있다. 용모양 장식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안에서 바라본 바깥쪽 풍경.
▲ 성 메인입구로 내려가는 길목. 이러한 고풍스러움이 건물들에 저절로 심취하게 만든다.
▲ 폴란드 출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그가 첫 미사를 집전한 곳이 바벨 대성당이며, 이후 몇년간 봉직했더랬다.
▲ 바벨 대성당 입구. 폴란드에서 역사적, 상징적 장소로 꼽힌다. 내부 박물관에는 각종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 성 아래로 내려가는 길목에서도 이러한 새 문양을 발견할 수 있었다.
▲ 날씨가 흐린 만큼, 꽤나 어둡게 나온다. 사진을 잘 못찍어서...
▲ 타데우시 코시추시코. 폴란드 영웅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폴란드 3국 분할사건에 반발하여 난을 일으킨 인물.
▲ 바벨 대성당 종탑의 모습.
▲ 맨 처음 위에서 언급했던 '치(雉)'의 모습. 바벨성 전경 동판에서도 여러군데 치의 형태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헝가리 양식이 곳곳에 남아있다.
▲ 성문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9개 돌판에 새겨진 문양들을 면밀히 관찰해보자.
▲ 세계대전 당시 희생되었던 자들의 이름이 이곳에 새겨져 있다.
* 맺음말
전 포스팅에서도 얘기하고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돌아다녀보면 순간적으로 깜짝깜짝 놀랠때가 많다.
'통(通)'하는 점이 꽤나 많기 때문이다.
바벨성에서 발견된 내성과 외성의 형태는 참으로 반가운 것이었으며,
또한 위에서 언급을 했지만 치(雉)의 형태가 보인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부분은 굉장히 우리와 흡사한 부분 중 하나일 것이다.
외세에 의해 침략을 많이 받아왔고, 용맹스러움으로 소문난 폴란드군이
치(雉)를 만들어 낸 것은 어떻게 보면 외세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낸 고육지책이자 최선책이었을 것이다.
혹자는 얘기할지도 모르겠다.
비슷한 점을 찾는다고 치더라도,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그렇지만 바라보는 관점은 누구나 다른 법이다.
나는 분명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미래의 동반자로서 그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폴란드는 비록 경제적으로는 우리보다 아래일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의식수준은 굉장히 뛰어나고 지적이다.
폴란드인을 한 명 사귀면 책을 10권 읽는것과 같다는 말도 존재하듯이,
이런 말이 바로 폴란드인을 알려주는 좋은 예가 아닐까.
그들은 그들의 인문(人文)을 사랑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인문학이 죽어가고 있다.
대학 교육도 기업체 운영처럼 되어가고 있는 이 형국에,
이른바 돈벌이가 되지 못하는 인문학은 더욱 더 밀쳐내고
전자, 화학 등 이공계가 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인문학이 있음으로 인하여
이공계도 살아남는 법이다.
인문이 올바른 밑바탕으로 깔려 지탱되지 않으면
이공계마저 결국엔 그 뿌리를 잃고 말것이다.
그들의 언어와 역사를 사랑하는 마음은,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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