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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16.04.13 ~ 05.15 폴란드

토룬(Toruń, 160427) - (1)

2016.04.27.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세도시 토룬(Toruń)으로 향했다.

1233년 도시 자치권(City Rights)을 부여받았으며

또한 비슷한 시기에 한자동맹으로 가입,

이 시기부터 막대한 부를 거머쥔 도시 중 하나였다.

그러다가 14세기 들어 독일기사단이 들어와서 지배하다가

15세기에 봉기와 전쟁으로 인해 다시 폴란드령으로 편입되었다.

이후 그단스크를 비롯, 각 도시에서 생산되어지는

호박 및 각종 물품등을 옮겨가는 중계지 역할을 함으로서

또 한번 번영기를 누리게 된다.

하지만 18세기 후반에 프로이센령으로 편입되었다가

1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다시 폴란드로 반환되어진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중세도시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라 볼 수 있다.

▲ 브로츠와프에서 출발한 기차. 우리는 중간인 포즈난에서 열차를 탑승해 토룬 중앙역에 하차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반. 

▲ 토룬 중앙역(Torun Glowny). 중세도시라고 불려지는 이 곳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 구시가지로 넘어가기 전, 역 주변에도 상당히 역사가 깃들어 보이는 집들이 많았다. 저런 집에서 한번쯤 살아보고도 싶다.

▲ 폴스카 버스. 토룬 시내버스는 아니고 사설버스인듯 했는데, 아마도 시외로 나가는 버스인듯 싶었다.

▲ 역 주변을 한바퀴 빙 둘러보았다. 그리고 나서 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역 앞으로.

▲ 3,4번 플랫폼을 넘어오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이러한 기차모형을 전시해두고 있었다.

▲ 토룬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버스. 구시가지까지 향하는 버스가 있다. 'Aleja Solidarnosci' 정류장까지 가서 내리면 바로 앞에 관공서 건물이 보인다. 22번이나 27번 모두 그쪽으로 향하니, 아무거나 골라타면 된다.

▲ 토룬시내버스 가격. 그나마 다른 도시에 비하면 싼 편이다. 보통권 기준 1회권은 2.8PZ, 1일권 11.2PZ, 1주일권 41.5PZ.

▲ 버스 내부에 있는 교통권 판매기. 폴란드어 / 독어 / 프랑스어 / 영어 / 러시아어가 지원된다. 자신있는 언어를 택하여 티켓을 뽑으면 된다. 포즈난과 마찬가지로 동전밖에 투입되지 않으므로 미리 동전을 준비해두는것이 좋다.

▲ 개찰하면 티켓 오른편에 보이는 숫자가 찍힌다. 사진 기준 우측 상단부에 '13:54'라고 찍힌 부분이 개찰 시간이다.

▲ 버스정류장을 내리니, 트램이 다니고 있다. 토룬 트램은 요로코롬 생겼구나.

토룬 시의회(Urząd Miasta) 건물. 토룬 시장의 권한을 가진 사람이 이 곳 수장이다.

▲ 1902-1904년, 약 2년이란 시간동안 네오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성 슈테판 교회. 

▲ 토룬 군사지휘시설인듯하다. 성 슈테판 교회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 토룬 소방서 건물. 이 사진 기준으로 우측으로 들어간다. 길을 따라 가면 우리가 묵을 호스텔이 나오게 된다.


우리가 묵었던 호스텔은 쿨투르하우즈 호스텔(Kulturhauz Hostel).

1층부터 4층까지 모두 호스텔 건물로 쓰인다.

1층은 리셉션과 주방(Kitchen),

2층부터 4층까지 좌우측은 도미토리룸

중앙부는 샤워실, 화장실로 쓰인다.

호스텔로 쓰인지 얼마 되지 않은듯 했다.

상당히 깔끔한 시설을 자랑하니

관심있으신분은 가보셔도 무방하다.

[주소] Sukiennicza 24, 87-100, Toruń, Poland

[가격] 4인실 기준 1인당 35PZ(조식포함, 2016.04.27 기준 약 10,548원)

▲ 쿨투르하우즈 호스텔(Kulturhauz Hostel) 외관. 리모델링한지 얼마 되지 않은듯한 외관이다.

▲ 우리가 묵었던 4층 맨 끝방. 4인실로 구성된 방인데, 참 아담하고 묵기 좋았다. 라디에이터도 운용할 수 있어 따뜻하게 잘수 있었다.

▲ 점심을 먹지 않아 호스텔 근처에 위치한 피자집을 찾았다. 이름은 피제리아 소프라노(Pizzeria Soprano).

▲ 콜라 1L와 피자 2판을 주문했는데, 알고 보니 피자 1판만 주문됐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멕시칸피자. 매운게 땡겼는데, 화끈한 맛이 아주 기가 막혔다. 개인적으로 폴란드 내에서 먹었던 피자중에 가장 맛있었던 피자.

▲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고등학교. 1568년 처음 개설하여 440년 이상 된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

▲ 성 니콜라우스 교회 터. 1263년에 지어지기 시작한 고딕양식을 갖춘 교회. 그러나 1834년 무너지고 난 이후 터만 남겨 두었으며, 내부에 있던 예술 작품이나 조각상들은 각각 다른 지역이나 교회로 이전되었다.

▲ 니콜라우스 교회 터 측면에는 이 같은 도시 평면도가 있었다. 구시가를 한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조각해둔 동판.

▲ 군데군데에는 독특한 조각상들을 전시해두었다. 아마 식당 자체에서 만든 것인듯하다.

▲ 길을 따라 구시가지 광장으로 이동해본다. 도시 전체가 중세도시인지라,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웠다. 다만, 여태까지 보았던 여타 폴란드 내 중세도시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독일기사단이 주둔하던 당시 독일풍으로 지어진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 약간 주황색인듯, 아닌듯한 갈색계통에 가까운 벽돌로 만든 건물들이 참 고풍스럽다.

▲ 골목을 거닐다보니, 말그대로 중세도시다. 시간만 흘렀을 뿐, 도시는 예전과 다를바 없이 영락없는 중세도시였다.

▲ 건물 위에 올려져 있던 새 조각. 사소한 것 하나에도 예스러움이 묻어난다.

▲ 드디어 구시청사가 보인다. 무사히 구시가지 광장으로 진입했다.

▲ 구시청사 시계탑. 높이 약 40m에 달하며, 시계탑 정상부를 개방하고 있다. 다만, 겨울철에는 개방하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 구시가지 광장으로 진입하는 길목에는 귀여운 강아지와 옆에 덩그러니 놓여진 우산 동상도 놓여져 있다. 한번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토룬 우체국(Urzad Pocztowy Torun)이 눈앞에 보인다.

▲ 높은 첨탑이 보이는 저 곳이 성모 마리아 교회다. 고딕양식 건물로서 14세기에 지어졌다. 내부에는 화려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 다른 도시들도 그랬지만, 여기도 각종 레스토랑이나 카페, 호텔, 노점상들로 가득차 있었다.

▲ 수학여행으로 토룬을 찾은 아이들. 광장에 모인 비둘기들을 보고 신나하는 모습들을 보니 영락없는 아이들이다.

▲ 사진부 중앙에 보이는 건물은 1889년에 세워져 처음에는 법원 역할을 하다가 점차 사교모임 회장으로 쓰여졌다. 지금은 상용목적시설로 쓰여지고 있으며, 1994-2015년까지 토룬 심포니 오케스트라 모임이 이곳을 썼다고 한다. 그 외 각종 이벤트, 문화공연 시설로 애용되어지고 있다.

▲ 뗏목공, 혹은 벌목공 전설과 관련있는 동상(Rafter Monument). 흑사병을 물리친 것과 관련있다.

▲ 성령교회(Holy Spirit Church). 바로크양식으로 지어진 교회이다.

▲ Centrum Kultury Dwor Artusa. 정면에서 광각으로 찍어보았다.

▲ 광각으로 촬영해본 구시청사. 한 장면에 담길랑 말랑 아슬아슬허이...

▲ 높이 40미터에 달하는 시계탑. 꽤나 장엄한 모습이다.

▲ 토룬의 상징이자, 현재 토룬시를 대표하는 문양. 천사가 열쇠를 들고 성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 이 지역 출신으로 유명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천동설을 주장한 과학자로, 워낙에 유명한 인물이라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는데, 이 곳은 거의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는듯 했다.

▲ 한 망아지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러나, 이는 고문도구로서 쓰인 망아지를 뜻하는 것이었다. 등 위에 올려진 판에 칼날을 설치한 뒤 죄수를 올려놓고 고문을 실시했다고 전해진다.

▲ 구시청사 후면부에는 관광안내소(Information Center)가 있다. 시티맵, 혹은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을수 있으니 많이 이용하시길.

▲ 성모 마리아 교회 방향으로 가다가, 관광안내소 바로 옆 식당 앞에 놓인 미니카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 성모 마리아 교회 앞에 핀 꽃이 아주 예뻤다.

▲ 성모 마리아 교회 벽너머 측면에는 플라네타리움(천체연구소)가 존재한다.

▲ 토룬시 지방 법원이 눈앞에 보인다. 사진 기준 우측면에는 간이재판소 역할을 하는 건물이 들어서 있다.

▲ 코페르니쿠스 대학 건물. 이 건물 역시도 붉은 계통의 벽돌로 지어져 있다. 1907년에 네오고딕양식으로 건립되어졌다.

▲ 정면에서 바라본 플라네타리움. 천장이 둥근 것이 시선을 주목시킨다.

▲ 지방법원 옆에 있는, 간이재판소 역할을 하는 곳.


▲ 부서진 성벽이 남아있다. 오래된 성문 터로, 18세기 스웨덴 침공시에 부서졌다. 1880년 최종적으로 해체되어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대학에서 설립한 박물관. 내부에는 각종 예술작품 및 도자기 등 풍부한 컬렉션이 전시되어져 있다.

▲ 대학박물관 앞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꾸며져 있었다.

▲ 다시 성벽을 따라 들어가본다. 앞에는 기울어진 타워(Leaning Tower of Torun)가 있다.

▲ 토룬을 대표하는 기울어진 타워. 유명해진 이유는 역시나 기울어져 있기 때문. 그러면서도 완벽하게 수직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대단한 건축학적 의의가 있다.

▲ 눈앞에 보이는 문이 수도원 문이다(Brama Klasztorna). 세개의 문 중 하나로서, 현재까지 그 형태가 온전히 남아있다. 지은 이유에 대하여는 시대가 흐르면 흐를수록 무기 제조술이 발달한 상태, 대표적인 예로 화기(火器)가 있을 것인데, 이러한 것들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문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 문을 통과해 바깥으로 나가게 되면 비스와 강이 눈앞에 흐르고 있을 것이다.

▲ 문 바깥으로 나왔다. 앞에서는 프리워킹투어가 이루어지고 있던 중이었나보다.

▲ 커다란 대형 폭탄이 가장자리에 놓여있다. 보기만 해도 경계심이 저절로 생긴다. 저러한 폭탄으로부터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 닻을 옆에다가 세워두었는데, 아마도 군과 관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 비스와강이 눈앞에 보인다. 벤치에 앉아서 구경을 해도 좋다.

▲ 비스와 강변에는 사진과 같이 배도 떠다닌다. 4~9월 사이에는 유람선을 운행하며 사람들을 태우고 운항한다.

▲ 토룬에도 봄이 왔다는걸 알리고 있는 아름다운 꽃들.

▲ 견학을 온 초등학생들로 추정된다. 무시무시하게 생긴 갖가지 무기들(검, 창, 도끼, 활 등등)을 들고 열심히 쫄래쫄래 따라다니던 학생들.

▲ 비스와 벙커. 그 형태를 온전히 보존해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두었다. 내려가보진 않았다.

▲ 게이트로 다시 들어가 성안으로 들어왔다. 이후 계속해서 성벽이 이어진다. 위 사진의 성벽에 새겨진 문양들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 게이트는 여러군데 설치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바깥쪽에는 비스와 강이 흐르고 있다.

▲ 17세기 후반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다가, 이후 바로크양식으로 바뀌어진 건물이다. 댐브스키치가(家)의 집이자 궁전(Palace)역할을 한 곳이다.

▲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공동주택. 15세기경 건축되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코페르니쿠스 할아버지 및 삼촌이 이 집을 소유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1866-90년 사이에는 신문을 뽑아내는 회사 역할도 했었던 곳이다.

▲ 존 침례, 수호자 교회. 고딕 양식으로 만들어진 벽돌 교회이다. 내부에 14세기경 제작한 각 조각상들과 벽화들이 훌륭하다.

▲ 토룬 역사 박물관. 본래 토룬 귀족인 에스켄가(家) 건물로 쓰이다가 지금은 역사박물관으로 쓰여지고 있다. 이날은 시간이 늦어서 들어가보진 못했다. 안에는 토룬시의 역사에 관하여 각 시대별로 전시해두었다. 동영상 자료 및 갖가지 설명이 잘 되어 있는 편에 속한다.

▲ 운영시간은 1 - 4월, 10 - 12월 : 10:00 ~ 16:00 / 5 - 9월 : 10:00 ~ 18:00로 일반 7PZ, 학생 4PZ이다(상설 전시실 기준).

▲ 성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또 하나의 다른 문(Gate)이다.

▲ 후기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로서, 이후 19세기 말엽에 네오고딕양식을 섞어 개축했다. 독일기사단 성터에서 벽돌을 가져와 재활용하여 지은 것으로 알려진다. 13세기 무렵에는 방어탑 형식으로서 사용되어졌으며, 이후 한 가문의 여름 별장(Summer residence)식으로 활용된듯하다.

▲ 요로코롬 생긴 문을 지나면 독일기사단 성터가 나오게 된다. 말그대로 남은건 '황폐해진 성터'뿐이다.

▲ 독일기사단 성터로 들어가는 입구. 문을 통과하여 좌측으로 들어가면 성터가 나오게 된다. 때때로 이 넓은 공터에서는 이벤트성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 곳곳에 벽돌로 지어진 집들이 늘어서 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잘 보존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그들의 전통과 역사를 아끼는 마음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이렇게까지 이어져 오지 않고 신식건물들로 가득 차 있었을 것이다.


▲ 독일기사단 성터 및 토룬 문화 연구소. 2007년 설립했다고 한다.

▲ 성벽을 통과하면, 아래와 같은 호텔이 나오게 된다. 문이 좁은데도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는 된다.

▲ 4성급 호텔인 호텔1231(HOTEL 1231). 트립어드바이저 위너 깃발이 꽂혀져 있는걸 보아하니, 제법 인지도 있는 호텔인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밑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작은 폭포형식으로 된 시설이 있다.

▲ 호텔1231 옆에는 독일기사단 성터로 향하는 성문이 떡하니 서있다. 바깥 풍광이 굉장히 좋은편이다.

▲ 하수시설 및 작은 인공폭포 형식으로 된 이곳에는 오리들도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꽥꽥 소리를 내며 평화로이 흐르는 물 위에서 풍취를 즐기고 있다.

▲ 성문 바깥으로 나와서 바라본 성문 풍경. 벽돌로 지어져 외관이 더욱 장엄해 보인다.

▲ 지금은 호텔 1231 주차장으로 쓰여지고 있는 이곳. 왼쪽으로 들어가면 레스토랑도 있다.

▲ 성 바깥으로 완전히 빠져나왔다. 사진 기준 오른편에는 풋살장도 설치되어 있었다.

▲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길목. 비스와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 공장들마저 벽돌로 지어졌으며, 어딜가도 붉은색 계통벽돌이 눈에 띄는 토룬. 

▲ 성 야곱교회. 1309년 지어져 15세기경 완공되었다. 내부에는 오래된 형식의 벽화가 남아있었다. 흥미로운 부분이다.

▲ 이날은 제법 규모가 있는 미사가 치뤄지는 날인듯했다. 모두들 흰옷을 걸쳐입고 기도를 하러 가는 길인듯하다.

▲ 야곱교회 세로샷. 높이 및 크기도 압도적이다. 종탑은 높이 약 53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 어디선가부터 계속해서 보이던 건축양식들. 토룬까지도 영향이 끼쳐진 것을 알 수 있다.

▲ 성 베드로 광장 중앙부에 세워진 성 캐서린 교회. 1894-1897년 네오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큰 교회이다. 86미터에 달하는 첨탑은 토룬에서 가장 높은 높이라고 알려져 있다.

▲ 교회 입구로 들어가는 문 위에 있던 조각상이다. 성 야곱을 표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 Kino Tumult. 처음에는 생긴것이 교회처럼 생겨서 새로 지어진 교회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영화관 역할을 하는 곳이다.

▲ 사진 기준으로 직진하면, 토룬이 한자동맹 시절 상공업자들이 장사를 하던 길이 펼쳐진다. 길드에 가입한 금속공 및 숙련공들이 이곳에서 열심히 장사를 하면서 상업도시로 번성하던 시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소다.

▲ 길을 걸어가다 만난 초록색의 아줌마 조각상.

▲ 중앙에는 시계탑이 서있다. 비록 좋은 시계는 아니지만서도.

▲ 우는 장면은 아니었는데, 바람개비로 인해 뭔가 마음에 들지 않은듯 보였던 아이.

▲ 킥보드를 열심히 타면서 쳐다보던 아이. 사진기를 들이대니 표정이 경직됐다.

▲ 군데군데 여러가지 중세양식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이 보였다. 수레 위 원형 나무통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단순히 식당 홍보용인것 같기도.

▲ 구시가지를 다니다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창틀 근처에 작은 인형들을 세워둔 것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 맺음말

곳곳에 숨겨진 볼거리들이 많이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역시나 중세도시라는 타이틀과

한자동맹에 가입했던 시절 부강했던 그들의 모습과

삶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

추가적으로 개인적인 여담이지만,

한번씩 여행 경험담을 듣거나 보게 되면

유럽에서 교통권을 굳이 사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

검사를 자주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혹자는 사던지 말던지 양심이 찔리면 사는 것이 좋다라는 말을 한다.

본인 의견을 말하자면,

최소한 양심을 팔아먹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양심이 찔리고 안찔리고를 떠나서, 티켓은 당연히 사야되는 것이다.

자신이 외국인이라면 그 나라에서 행하는걸 지키는 것도 하나의 에티켓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 했던가.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무임승차를 했다고 가정해보자.

그 외국인은 두말할 것 없이 바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유럽에서 티켓을 사지 않고 무임승차를 하다가 걸리게 됐다고 가정해보자.

결과는 어떠하겠는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불보듯 뻔한일 아니겠는가.

이 글을 보고 있는 여행자들이나,

유럽, 아니 설사 다른 지역이라고 해도

무임승차를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편에서는 토룬 - (2)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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