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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16.04.13 ~ 05.15 폴란드

브로츠와프 구시가지 - 주간(160420)

2016년 4월 20일.

우리는 폴란드 내 5번째 도시라고 일컬어지는 브로츠와프(Wrocław)로 향한다.

브로츠와프는 오데르강을 끼고 발달한 도시로서,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곳이다.

전통적으로 하(下)부 슐레지엔으로 얘기되는 땅에 있는 이곳은

폴란드령, 보헤미아령, 프로이센령으로 각각 점령되었다가

1945년 최종적으로 폴란드령으로 편입되었으며

1946년 6월 28일에는 브로츠와프주 주도(州都),

1999년 1월부터는 하(下)슐레지엔 주도라는 명칭도 갖게 되었다.

깊은 의미를 지니고 중요한 위치이니만큼 많은 정복자들에 의해 정복되었고

그로 인해 도시가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쾌거를 누리게 된다.

오늘날에는 폴란드 교통 및 공업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 크라쿠프 중앙역에서 브로츠와프로 향하는 열차. 10:45 기차를 타고 갔다.

▲ 브로츠와프행 열차표. 시간은 10:45 ~ 14:01. 가격은 119.70PZ(1인당 39.9PZ, 한화 기준 11,880원)

▲ 브로츠와프 중앙역(Wrocław Głowny) 플랫폼 전경. 마치 공장 같은 느낌이랄까.

▲ 브로츠와프 중앙역 전경. 중세 성을 연상케하는 외관을 갖고 있다.

▲ 브로츠와프에 도착하니 다행히도 환한 날씨가 우릴 반겨준다. 맑은 날씨가 이대로 쭉 이어졌으면~

▲ 브로츠와프 시내를 다니는 트램. 전면부 하단에는 브로츠와프 문양이 새겨져 있고, 외관이 독특하다.

▲ 거리를 거닐다보면, 이처럼 독특한 사람 조각상들을 만날 수 있다.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될 듯.

▲ 숙소로 가는 길에 만난 아름다운 꽃들.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 소비에트 시절을 연상케 하는 구식 건물. 아직도 어떤 용도로 쓰이고 있는듯하다.

▲ 오데르강변을 따라 다리가 여러개 설치되어 있다.

▲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어본다. 날씨가 받쳐주니 풍경도 아름답구나.

▲ 예약해두었던 숙소 부기 호스텔. 가격은 8인 도미토리룸 1인 기준 하루 34PZ(한화 기준 10,124원).

▲ 유럽 여행에서 케밥은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역할을 한다. 가격은 싸고 배는 잘 채워지니.

▲ 아래층은 상점으로 쓰인다. 외관은 공사중이었는데, 건물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길목. 점점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과연...?

▲ 발레리나 같이 보이는 조각상. 아래 치마부분이 마치 지구를 연상케 한다. 범상치 않은 모습.

▲ Biblioteka Uniwersytecka. 브로츠와프 주립 도서관 역할을 하고 있다.

▲ 조각상의 목이 잘려나가고 없다. 목은 어디로.....?

▲ 문을 통과해 안쪽으로 들어가면 구시가지(위쪽 사진). 뒤를 바라보니 하늘이 청명하다(아래쪽 사진).

▲ 브로츠와프 구시가지 내로 들어왔다. 형형색색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우리네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 아마 날씨가 맑았다면 이 풍선도 아름다워 보이지 않았을 터. 날씨를 고마워하자.


▲ 브로츠와프 구시청사. 구시가 광장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내부는 박물관 역할을 한다.

▲ 구시가지 광장. 크라쿠프, 포즈난 구시가 광장과 더불어 폴란드를 대표하는 중세시장이다.

▲ 구시장 광장(Stary Rynek). 주변 건축물들이 아름다워 눈길을 쉽게 떼지 못했었다.

▲ 귀염둥이 드워프 조각상. 브로츠와프 곳곳에 숨겨져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길.

▲ 구시가지 광장을 순차적으로 한바퀴 빙 둘러본다. 어디를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 이번엔 수도관 위에 올라타 있는 드워프 영감.

▲ 브로츠와프 구시가 광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는 브로츠와프 구시청사(Ratusz, Town Hall). 후기 고딕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 헝가리 건축 양식이 제법 많이 보인다. 상단부 삐죽삐죽 튀어나온 부분을 보라.

▲ 반바퀴 돌고 이제 곧 있으면 구시청사가 나온다.

▲ 구시청사 동쪽벽면에 붙어 있는 시계. 1580년 7월 24일에 기능을 시작했다.

▲ 시청사 동쪽벽면에 이러한 문양들이 새겨져 있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새 문양, 그리고 철모를 쓴 사자가 인상적이다.

▲ 옆을 바라보니 아까보다 사람이 더 많은듯하다. 저 사람들도 이 아름다운 구시가 풍경을 보며 여행을 즐기고 있겠지.

▲ 구시가지 광장은 떠들썩한 분위기가 계속된다. 애엄마들이 애를 안고서 흥에 겨워 춤을 춘다.

▲ 브로츠와프 구시가지 광장에서는 마차도 만나볼 수 있다.

▲ 성 마리아 교회(Kościół pw. św. Marii Magdaleny).

▲ 앗, 이번엔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다니..... 매력적이야.

▲ 성 마리아 교회(Kościół pw. św. Marii Magdaleny). 2차세계대전 이후로 복구한 모습이다. 본래 높은 첨탑이 더 있었는데 파괴되어 버렸다. 



* 맺음말

브로츠와프 도착 당일날이라 시간이 조금 늦었다.

우린 호스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그 날 밤에 호스텔 바깥으로 나가게 되었다.

폴란드 중세 도시 중 이런 분위기를 갖고,

또는 이렇게 보존을 잘해둔 지역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지만 이곳도 여느 곳과 다르지 않게

1945년쯤에 시가지가 많이 파괴되었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굴복하지 않고 열심히 지키며 

아끼고 있는 시민들 의식이 너무나 부러웠음을 물론이요,

화창한 날씨가 우리를 반겨주는 것이,

이런걸 보고 금상첨화라 하지 않겠나 싶다.


다음은 야간으로 이어집니다.